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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CPA.
목차5.1. 결정론 실전 원칙

5부. 실전 사례

5.1. 결정론 실전 원칙

매번 똑같아야 하는 것은 코드로 닫고, 남은 판단에는 스킬과 MCP로 재료를 대 주는 두 갈래 원칙을 세웁니다.

4부까지 결정론의 원리와 다섯 단계 로드맵을 밟았습니다. 이제 5부에서는 그 방법으로 제가 실제 만들어 굴리는 시스템들을 하나씩 뜯어봅니다.

이 첫 챕터는 사례 셋을 관통하는 실전 원칙을 먼저 세우는 자리입니다.

5부의 원칙은 하나입니다 — AI가 흔들려도 되는 자리를 얼마나 좁게 만드느냐.

1. 원리는 알았는데 실제로 뭘 하나 — 첫 질문의 답을 두 갈래로

2부 끝에서 우리는 첫 질문을 'AI에 뭘 시킬까'에서 '내 업무에서 무조건 똑같아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로 바꿨습니다.

그런데 질문을 바꾸는 것과, 그 답을 실제 시스템으로 옮기는 것은 다른 일입니다.

매달 돌아오는 정산표를 놓고 그 답을 적어 냈다고 해 봅시다. 적어 낸 답은 저절로 두 갈래로 갈라집니다.

무조건 똑같아야 하는 것과, 아무리 해도 매번 판단이 남는 것입니다.

첫째, 매번 똑같아야 하는 것은 코드로 닫습니다.

서식, 계산, 검증 — 실행할 때마다 같은 결과가 나와야 하는 자리입니다. 이 자리는 프롬프트로 부탁하는 게 아니라 코드로 못 박아 결정론으로 만듭니다.

둘째, 그래도 판단이 남는 좁은 자리에는 AI에게 좋은 재료를 공급합니다.

예외 거래의 성격, 개정 규정의 적용 — 규칙으로 고정할 수 없어 AI에 맡길 수밖에 없는 자리입니다. 다만 그냥 맡기지 않고, 판단에 필요한 재료를 흔들리지 않게 대 줍니다.

한쪽은 닫아서 흔들림을 없애고, 다른 쪽은 재료를 대서 흔들림을 줄입니다.

2. 무엇을 코드로 닫고, 무엇에 재료를 주나 — 서식·검증은 코드, 판단엔 스킬·MCP

두 갈래를 조금 더 들여다보겠습니다.

코드로 닫는다는 건 어렵게 들리지만, 요지는 하나입니다. 매번 같아야 하는 것을 사람 말(프롬프트)이 아니라 코드에 고정해 두는 것입니다.

표 양식과 브랜드 색, 합계를 맞추는 계산, 원장과 대사하는 검증. 이런 것들은 한 번 코드로 박아 두면 백 번을 돌려도 같은 자리에서 같은 결과를 냅니다.

문제는 남은 판단 구간입니다. AI에 맡길 수밖에 없지만, 그냥 맡기면 흔들립니다.

AI는 이번 달 개정된 기준도, 우리 회사만의 계정 분류 방식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판단의 재료를 두 통로로 공급합니다.

하나는 스킬(Skills) — 판단의 절차와 규칙을 미리 정리해 둔 지침입니다. '이 판단은 이런 순서로, 이런 기준으로 하라'를 적어 AI에게 건네는 셈입니다.

다른 하나는 MCP(Model Context Protocol) — AI가 신뢰할 근거와 데이터에 직접 닿게 하는 연결 통로입니다. 최신 기준서, 사내 원장, 실제 데이터를 판단하는 그 순간에 대 줍니다.

재료가 흔들리지 않으면, 좁은 판단 구간마저 흔들림이 줄어듭니다. 이것이 판단이 남는 10%마저 지키는 결정론입니다.

그래서 자동화 설계의 잘잘못은 'AI를 얼마나 잘 시키나'가 아니라 'AI가 흔들려도 되는 자리를 얼마나 좁게 만드나'로 갈립니다.

코드로 닫아 판단만 남기고, 재료를 대서 그 판단마저 굳힙니다. 두 수칙은 결국 흔들림의 표면적을 줄이는 한 가지 목적을 향합니다.

3. 세 사례는 이 원칙의 세 얼굴이다

이어지는 세 사례는 각기 다른 도구처럼 보이지만, 뜯어보면 모두 이 두 갈래의 변주입니다.

첫 질문의 답은 두 갈래 — 코드로 닫거나, 판단에 재료를 주거나

5.2 오피스 테마 스킬은 첫째 갈래입니다. 문서가 '어떻게 보일지'를 코드로 닫아, AI는 내용만 채우게 만든 사례입니다.

**5.3 XLWORK 풋팅(Footing, 합계 검증)**은 두 갈래가 한 프로그램에 담긴 모습입니다. 합계 검증을 결정론으로 빠짐없이 깔아 두고, 남은 '진짜 오류인가'의 판단만 AI에 맡깁니다.

**5.4 감사조서 하네스(Harness)**는 검증 쪽으로 한 걸음 더 갑니다. AI가 쓴 조서 초안을, 사람이 조서를 검토하듯 결정론 게이트로 자동 검증하는 사례입니다.

셋 중 가장 먼저 코드로 닫기 좋은 것부터 열겠습니다. 문서가 '어떻게 보일지', 곧 서식입니다.

다음 챕터에서는 제가 엑셀·워드·PPT의 서식을 코드로 굳혀 쓰고 있는 오피스 테마 스킬을 뜯어봅니다. 서식이라는 표면 하나가 닫히면 무엇이 달라지는지, 실제 결과물로 보여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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