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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DCF인가

DCF 평가를 네 단계로 나눠 보고, 왜 이 일이 스킬과 MCP를 함께 보여 주기에 알맞은지, 데이터는 MCP로 절차·로직·서식은 스킬로 나눈 구조와 사례의 설정을 정리합니다.

이 장에서 할 일

DCF 평가가 어떤 단계로 이루어지는지 개요를 살펴봅니다. 이 일을 데이터는 MCP에, 절차·로직·서식은 스킬에 나눠 맡긴 구조와 사례의 설정을 확인합니다.

비상장회사 지분을 사고팔거나 종속기업투자주식의 손상을 검토할 때, 평가 담당자 앞에는 과거 3년 재무제표, 회사가 준 사업계획, 인원계획, 유형자산 명세서처럼 비슷한 자료가 쌓입니다. 여기에 유사 상장사 수십 곳의 베타와 시가총액을 조회해 붙이고 매출부터 WACC까지 시트를 열 장 넘게 짜야 하므로, 엑셀 작업으로 치면 가장 무거운 축에 드는 일입니다.

이 부록에서는 그 일을 클로드 엑셀에서 프롬프트 몇 줄로 끝낸 사례를 보여 주며, 먼저 DCF 평가가 무엇을 하는 일인지 짧게 짚고 가겠습니다.

1. DCF 평가는 무엇을 하나

DCF(Discounted Cash Flow, 현금흐름할인법) 평가는 회사가 앞으로 벌어들일 현금을 추정하고, 그것을 지금 시점의 가치로 할인해 회사의 값을 매기는 방법입니다. 쉽게 말해 "이 회사가 앞으로 벌 돈을 모두 지금 돈으로 바꾸면 얼마인가"라는 질문에 숫자로 답하는 과정이며, 계산은 다음 세 덩어리로 나뉩니다.

  • 미래 현금흐름 추정: 추정기간(보통 5년) 동안 영업으로 남는 현금, 즉 잉여현금흐름(FCFF)을 매출·원가·판관비·세금·설비투자(CAPEX)·운전자본 변동까지 따져 추정합니다.

  • 할인율 산정: 미래의 1억 원은 지금의 1억 원보다 가치가 낮으므로, 시간과 위험을 반영한 할인율인 가중평균자본비용(WACC)을 구합니다. 이때 유사 상장사의 베타와 자본구조가 필요합니다.

  • 자기자본가치 도출: 할인한 현금흐름과 추정기간 뒤의 영구가치를 더해 영업가치를 구하고, 비영업자산을 더하고 이자부부채를 빼서 주주 몫인 자기자본가치를 계산합니다.

평가 이론 자체는 이 시리즈에서 다루는 범위를 벗어나므로 여기까지만 짚습니다. 이론이 낯설더라도 이 부록에서는 이 무거운 일을 AI에게 어떻게 나눠 맡겼는지에 집중해서 읽으면 충분합니다.

2. 네 단계로 나뉜다

실무에서 DCF 평가는 대체로 다음 표와 같이 네 단계로 진행합니다.

단계하는 일이 부록에서
1. 기초데이터 수집평가대상 재무자료와 유사기업·거시지표 같은 외부 데이터 모으기B.2
2. 평가가정 설정성장률·할인율·영구성장률 같은 판단 가정 정하기B.3에서 스킬이 묻고 사람이 확정
3. 모델링매출·원가·WACC·FCFF·DCF 시트 작성B.3
4. 검증·보고수식 오류, 템플릿과의 대조, 숫자의 합리성 점검B.3, B.4

단계마다 일의 성격도 달라서, 1단계는 조회와 옮겨 적기가 대부분이고 2단계는 평가자의 판단이며, 3단계는 정해진 로직을 수식으로 옮기는 일이고 4단계는 정해진 기준으로 대조하는 일입니다. 즉 판단은 사람에게, 나머지는 도구에게 나눠 맡길 여지가 많습니다.

3. 왜 DCF를 골랐나

이 시리즈의 사례로 DCF를 고른 이유는 이 일 하나에 스킬과 MCP가 다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먼저 외부 데이터가 많은데, 2.1에서 말했듯 DCF에서 가장 손이 많이 가는 일은 유사기업 데이터를 모으는 일입니다. 후보 상장사마다 한공회 베타 조회 화면을 열고, 기준일 주가와 주식수로 시가총액을 계산하고, 사업보고서를 열어 차입금과 사채를 더해야 합니다. 판단이라고 할 것이 거의 없는데 시간은 가장 많이 들어서 MCP가 맡기 좋은 일입니다.

다음으로 절차와 로직이 길고, 결과물의 모양이 매번 같아야 합니다. 매출은 사업계획의 수량과 단가로, 인건비는 인원계획과 임금상승률로, 운전자본은 회전일수로 추정하는 식의 로직이 시트마다 있고, 평가보고서에 그대로 붙여 넣을 표라 서식도 일정해야 합니다. 4.1에서 본 기본 제공 스킬 /dcf-model이 있지만, 글로벌 투자은행 표준을 바탕으로 만들어져 국내 평가 양식과 구성이 다르고 돌릴 때마다 구조가 조금씩 달라집니다. 따라서 내 방식의 절차·로직·서식을 담은 스킬이 필요합니다.

4. 데이터는 MCP로, 절차·로직·서식은 스킬로

이런 성격에 맞춰 일을 다음과 같이 나눴습니다.

맡는 것하는 일이 사례에서
MCP바깥 데이터를 조회해 가져온다Peer-Group MCP: 업종 모집단, 베타, 이자부부채, 시가총액
스킬시트를 어떤 순서로, 어떤 로직과 서식으로 채울지 정해 둔다저자의 DCF 스킬: 추정 방법, 수식 규칙, 서식 테마, 검증
사람판단하고 확정한다유사기업 확정, 세율 같은 가정 결정, 결과 검토

2.1에서는 MCP가 숫자를 채운다고 했고, 3.1에서는 스킬을 매번 치던 프롬프트와 그 일에 필요한 자료를 묶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DCF 평가는 이 두 가지가 한 워크북 안에서 만나는 경우로, MCP가 가져온 숫자가 PeerData 시트에 들어가면 스킬이 그 시트를 참조해 WACC를 계산합니다.

5. 사례의 설정

실제 평가 파일을 쓸 수는 없어서 가상의 회사를 만들고, 아주 기본적인 자료만 주어진 상황을 가정했습니다.

항목내용
평가대상가상의 비상장 산업용 밸브 제조사
평가기준일2025년 12월 31일
추정기간2026~2030년 5년, 이후 영구성장
영구성장률1.00%
할인기중할인(할인기간 0.5, 1.5, …, 4.5년)
주어진 자료과거 3년 재무제표, 제품 5종의 매출수량·단가 사업계획, 인원계획, 유형자산 명세서, 법인세율, 거시지표, WACC 파라미터

이 자료는 워크북의 Input Data 시트 한 장에 모여 있습니다. 워크북에는 이 밖에도 유사기업을 적을 PeerGroup·PeerData 시트, 완성된 모양의 본보기인 Templates 시트, 색과 숫자 서식 규칙을 적은 Style Guide 시트가 미리 들어 있습니다.

정리

  • DCF 평가는 기초데이터 수집 → 평가가정 설정 → 모델링 → 검증·보고의 네 단계로 진행합니다.
  • 외부 데이터 조회와 긴 절차·로직·서식이 함께 들어 있어, MCP와 스킬을 한꺼번에 보여 주기에 알맞은 일입니다.
  • 데이터는 MCP로, 절차·로직·서식은 스킬로 처리하고 판단은 사람이 맡습니다.
  • B.2에서는 첫 단계인 유사기업 선정과 데이터 수집을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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